포스 드로잉: 응용편 생계/홍보


포스 드로잉: 응용편


저자: 마이크 마테시, 스웬들리 베닐리아
역자: 안영진


원제: The FORCE Companion: Quick Tips and Tricks


발행: 2020년 6월 25일
면수: 244쪽 
판형: 280*210*15mm 
정가: 20,000원
ISBN: 979-11-6058-034-1 (03650)







포스 드로잉 시리즈의 최신간이 나왔습니다~ 『포스 드로잉: 응용편』! 에, 순서로는 다섯 번째인데… 그렇다고 5편이라긴 쪼끔 애매한 게, 새로운 주제로 확장한 게 아니라 실전 예제로만 한 권을 채운 책이거든요. 다만 소재는 인물 누드로 한정되니까 아무래도 초대 포스 드로잉이랑 해부학편(4편)을 보완하는 성격이 강합니다. 그래서 응용편입니다!


 전형적인 페이지 레이아웃은 이렇습니다. 드로잉을 한 점 싣고 그걸 희미하게 복사한 이미지를 옆에 빼서 포스를 나타내는 화살표나 색 영역을 얹고 글로 몇 줄 설명. 해당 개념을 글과 그림에서 동일한 색으로 표기해서 알아보기 쉽죠. 이런 게 200장 넘게 있다고 보심 돼요; 그래서 아예 책의 형태도 가로로 넓은 판형을 택했나 봅니다.


 물론 전체가 예제만으로 이루어진 건 아니고, 각 장의 서두에서 포스 이론도 간단히 설명합니다. 포스 시리즈를 계속 읽어 오신 분이라면 익숙한 내용인데, 이게 참 간명하게 정리되어서 이해가 잘 돼요! 복습하는 느낌으로 훑어 읽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런 동작 연구도 몇 점 나오고요… 아무튼 예가 풍부하고 설명이 간단해서 기존 포스 이론에서 난해했던 부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도 갠쩍으로 포스 이론에 품고 있던 의문을 이번 기회에 좀 해소했는데… 음, 고건 다음에 쓸 글에서 자세히 다뤄 볼게요. 아무튼 저 '이끄는 가장자리'라는 개념은 이런 연속 그림에서 운동감을 살리는 도구라는 걸 알 수 있죠. 결국 포스 드로잉은 애니메이터를 훈련하는 도구였던 거예요!

 아, 근데 지금까지 보신 그림들 어때요? 기존 포스 드로잉이랑 뭔가 좀 다르다고 느꼈다면 예민하십니다 >-<

 이분이 그린 거거든요. 포스 드로잉의 창시자이자 보스인 마이크 마테시…의 수제자, 스웬들리 베닐리아 님입니다. 마테시의 화풍이랑 비교하면 특히 비례 면에서 좀 차이가 납니다. 마테시는 흐물텅 흐물텅 엄청 과감하게 변형시키는 편이잖아요? 베닐리아는 좋게 말하면 안정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좀 심심한 인체를 보여주죠. 솔직히 아주 인상적인 그림은 별로 없지만 그걸 통해 전달하려는 내용은 이해가 잘 갑니다. 교재 도판으로는 더 적절하다 하겠습니다.


 베닐리아 님은 포스 드로잉 사이트에서 선생님으로도 활동하고 계신데, 찾아가 보면 요런 포스 기반 캐릭터 만들기도 엄청 많이 하셨더라고요. 저작권 문제가 있을 거 같아 섬네일로만 퍼왔으니 큰 그림은 여기로 들어가서 보세요!

 사실 포스 드로잉이라는 게 눈과 손을 단련하는 훈련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캐릭터 창작에 쓸 수도 있는 건데 말예요. 2편인 『포스 드로잉: 캐릭터편』에서 흥미롭게 봤는데 그 뒤로는 잘 안 나와서 영 아쉬웠기에 반가웠습니다. 저거도 좀 책으로 내지!

 예, 뭐 그런 책입니다. 워낙 실전 중심이라 소개할 내용도 그리 많지 않네요. 기존 포스 드로잉 독자들이 복습하면서 자기 연습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포스 이론을 처음 접하는 분에게는 권하지 않고요, 포스 드로잉 1편(최근에 10주년판이 나왔습니다)은 필수, 하나 더하자면 4편 포스 해부학까지 보신 다음에 추가로 요걸 구하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여유가 되신다면 다섯 권 다 사는 게 제일 현명하고도 선량한 선택입니다흐허허허헣

 다른 포스 드로잉 시리즈도 증쇄와 개정 출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건 또 그때 쓸게요~

덧글

  • 2020/12/26 14:54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오스테 2020/12/31 06:43 #

    어... 저건 좀 이상하네요 16페이지 설명은 문제가 없는데 거기서 17페이지의 A구도 B구도의 차이가 나올 수는 없습니다.

    화면을 대상 뒤에 두면 그냥 상이 확대되는 거지, 시점-대상의 거리가 동일한 한 시점에 들어오는 시각정보 자체에는 차이가 없어요. 물론 화면의 물리적 크기가 그대로라면 상이 확대될수록 화면이 커버하는 화각이 좁아지므로(이 양상은 16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깊이감이 줄어든다고 할 수도 있겠죠. 아마 저자의 의도는 그거인 거 같은데... 그렇다고 17쪽에 나온 실내처럼 달라 보이지는 않아요. 저 A랑 B는 명백히 시점을 달리 하여 그린 그림이고요(A는 더 다가가서, B는 더 물러나서), 시점을 유지한 채 화면만 움직였다면 B가 A의 중앙부를 그대로 확대한 듯한 그림이 되어야 합니다.

    옳게 짚으셨고요, 제가 저 책 구해 보고 판단하겠지만 저거만으로는 저자가 오해를 하고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사실 미술 쪽 원근법 책은 저런 식으로 투시도법을 어설프게 이해하고 쓴 경우가 많아요ㅠ
  • 3e3 2021/01/06 01:47 # 삭제 답글

    원글과 무관한데도 답변감사합니다 오스테님

    전 16p 밑에도 틀린거 아닌가 생각중이였는데
    지금 보니 16p의 화면크기가 일정하네요?...
    전 발견도 못했어요
    16p는 이해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물체가 화면을 오바하면 화각이 좁아져서 깊이감이 줄어든다- 이게 맞지요?
    저자가 이걸쓸려고 했던게 맞는것 같아요.

    대단하세요 오스테님;;
    전 몇일을 해매다가 답을 못찾았는데

    가끔 데이비드 첼시 선생님이 쓴 만화투시법읽다가 머리터질때 쯤 오스테님 블로그옵니다.
    블로그 글들과 책 밑에 소소하게 달아놓은 설명들이 저같은 초보자한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 자체는 큰 것들을 알려줘서 좋은데 처음보는것들이라 너무 어렵더라고요

    가끔 미친듯이 궁금한게 있으면 들고와도 괜찮을까요?
  • 오스테 2021/01/06 20:44 #

    예 화면 크기가 일정해야 화면을 땡기고 미는 의미가 있죠. 상도 커지고 화면도 커지면 그냥 뭐 똑같은;; 근데 16페이지 위쪽 그림은 화면 B가 좀 크게 그려져서 아래 평면도와 맞지 않네요. 즉 16p 아래 그림만 옳고 위 그림은 그걸 정확히 도해한 게 아니며(근데 이게 표지그림이네요;), 17p는 아예 다른 상황(시점이 이동한)입니다. 아마 저자가 참고한 도학 책에는 정확히 나와 있었을 텐데(16p 아래 그림은 거기서 가져온 거고) 잘 이해하지 못하고 쓴 것 같네요.

    물체가 화면을 오바한다는게 B상황처럼 화면이 물체 뒤로 간다는 말이죠? 일반적으로는 그런데 화면 크기와 모양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화면도 따라서 커지면 위에 말한 것처럼 깊이감에 변화가 없고, 오목하게 휘거나 한다면 오히려 광각 구도가 나올 수도 있고요... 헷갈리시면 빛을 선으로, 상을 면으로 따지지 말고 대상에서 뻗은 빛기둥이 시점으로 들어오며 원추형 덩어리를 이룬다고 생각해 보세요. 화면은 그걸 중간에서 자르는 칼인 거고 그 위치와 형태에 따라 나오는 단면의 모양이 거기 맺힌 상입니다.

    첼시 책이 생각보다 어렵고 함축적입니다. 깊이 공부할 여지가 많아요. 고민하신 만큼 소득이 있을 겁니다. 읽다가 어려우신거 질문해 주시면 저도 간만에 다시 읽으면서 공부하고 자극받을 거리가 되니 머리 터지기 전에ㅋㅋ 언제든 달아 주십쇼~ 따로 방명록 운영 안하니 그냥 최신글에다 다시면 됩니다.
  • 오스테 2021/01/06 20:44 #

    쪼끔 더 보론하자면 이 저자의 오류는 초점거리랑 시점-화면 거리를 혼동한 데서 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진 또한 투시원근법의 원리를 따르긴 하지만 현실의 물리적 제약을 받기 때문에 기하학적으로 정의되는 화면과 사진술의 필름은 아무래도 차이가 나게 됩니다. 사진에서는 렌즈의 초점거리가 짧으면 광각이고 길면 망원이란 건 상식이거든요... 그렇지만 그림에서의 화면은 그야말로 설정하기 나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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