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 드로잉: 동물편 생계/홍보








포스 드로잉: 동물편


지은이: 마이크 마테시 (Michael D. Mattesi)

옮긴이: 안영진

 

원제: Force: Animal Drawing

 

발행: 2014년7월7일

면수: 198쪽

판형: 191x254mm

정가: 20,000원

ISBN 978-89-97716-48-7 (03650)









 포스 시리즈의 세 번째, 동물편이 나왔습니다!

 제일 처음인 『포스 드로잉』에서는 모델을 직접 보고 드로잉할 때 작용하는 '포스'라는 개념을 제시했고, 다음의 『포스 캐릭터』에서는 그걸 바탕으로 캐릭터 디자인을 하는 법을 다루었죠. 이번에는 동물입니다. 세 권의 책이 나온 10년 남짓한 동안 마테시 아저씨의 포스 이론도 조금씩 발전해 왔는데요, 혹시 포스 시리즈를 모두 갖고 있는 분이라면 앞의 '핵심 개념' 부분만 죽 비교해 보셔도 재미있을 겁니다. 내용이 조금씩 뿔면서 살짝살짝 표현이 바뀌어요!ㅎㅎ
 

목차

 

추천하는 글                                                    ix

들어가며                                                         xi

핵심 개념                                                        xiii

포스: 선은 아이디어다                                     xiv

포스 도형                                                        xix

 

1: 포스 애니멀                                1

1단계                                                             2

2단계                                                              3

3단계                                                              4

4단계                                                              5

대폭로!                                                           6

입체 형태                                                        7

 

2: 척행성 동물 (느림)                       21

                                                                   21

미국너구리                                                      37

캥거루                                                            40

설치류                                                            41

도마뱀                                                            46

영장류                                                            47

 

 

3: 지행성 동물 (중간 속도)                57

개과 동물                                                        57

고양이과 동물                                                 72

코끼리                                                            95

조류                                                                106

 

4: 제행성 동물 (빠름)                       115

기제류(발굽이 홀수)                                        115

                                                                   115

얼룩말                                                             135

코뿔소                                                             138

우제류(발굽이 짝수)                                        149

사슴                                                                149

와피티사슴                                                      154

영양                                                                 156

염소                                                                159

황소                                                                160

기린                                                                164

 

5: 동물 디자인                                171

삼분할 규칙                                                     172

참고 문헌                                                        189

찾아보기                                                          191

 

 

 목차는 요렇고요… 보다시피 다루는 동물 구성이 그렇게 다양하거나 체계적이지는 않습니다. 동물별 비중도 굉장히 들쭉날쭉하고요. 이건 저자가 목장이나 동물원에서 직접 접한 동물을 주로 그렸기 때문인데요, 어차피 동물 도감이 아니라 다양한 동물의 신체 구조에 공통되는 본질을 설명하는 책이라 상관 없다…고 마테시 님은 주장합니다. 어… 그런가?;;

 그래도 이런 체계는 있습니다. 이건 원래 동물학에 있는 분류법인데요, 동물이 걸을 때 땅에 닿는 부위에 따라 발바닥/발가락/발가락 끝(발굽)을 딛고 걷는 동물을 각각 저렇게 달리 부르죠. 저게 단순히 다리 하나의 형태 차이에 그치지 않고 동물의 전반적인 이동 능력과 동작, 자세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게 저자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각 보행 유형마다 하나씩 장을 배정했죠.

 곳곳에서 동물의 신체 구조를 인간의 해당 부위와 비교하는 것도 이 책의 특징입니다. 근데ㅋㅋ 보다시피ㅋㅋㅋ 인간의 비례를 동물 쪽에 맞추다 보니 저렇게 호러가 되어버립니다ㅋㅋ 사실 인간은 척행성 동물에 속하기 때문에 네발동물이라도 척행성인, 이를테면 곰이랑은 다리 구조가 크게 다르지 않아요. 근데 제행성은 인간이랑 가장 거리가 먼 보행 유형이라ㅋㅋ 암튼, 이런 비교를 통해 우리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인체에 대한 감을 생소한 동물 신체에도 발휘할 수 있도록 의도된 거겠죠.


 자아 그럼 이렇게 다른 동물의 몸에 '포스'를 어떻게 적용하느냐! …를 말씀드리기 전에 제가 좀 맞아야 할 일이 있습니다; 이 그림에 설명된 게 포스 이론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인 directional 포스(굵은 곡선 화살표)와 applied 포스(가는 직선 화살표)인데요…

 이게 다른 분이 작업하셨던 『포스 드로잉』에서는 '방향 포스/적용 포스'로 번역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번역을 맡은 『포스 캐릭터』에서는 '기본 포스/응용 포스'로 번역되었습니다.
 이번 『포스 드로잉: 동물편』에서는 또 바뀌어서 '지향성 포스/부가 포스'가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ㅠㅠ 이렇게 중요한 용어를 이따구로 옮기면 안 되는 건데요 정말ㅠ 어차피 완벽한 역어는 있을 수 없는 만큼 일관성이라도 유지되도록 처음 번역된 용어를 그대로 가져가는게 훨씬 나았을 텐데ㅠ;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 개념을 무리하게 의역한 제가 죽일 놈입니다ㅠ

 암튼 이번에는 제대로 이해해서 옮겼다고… 염치없이 주장해 봅니다. 저게 지향성 포스가 실제 큰 흐름이 나아가는 방향인 거고요, 부가 포스는 거기에 얹히거나 때로는 맞서면서 주요 포스의 방향이나 힘에 영향을 미치는 개념이거든요. 음, 그럼 차라리 보조 포스… 아 아녜요, 이대로, 이대로 가겠습니다! 포스 캐릭터의 용어도 재판 나오면 여기에 맞춰 바꿀게요ㅠ

 그리고 '포스 도형(forceful shape, 『포스 드로잉』에서는 이것도 달라서 '포스 있는 모양'ㅠㅠ)' 개념은, 이번 동물편에서는 상당히 간결해졌습니다. 원래 포스 도형은 약간 찌그러진 평면 영역으로, 한쪽으로 휘어 나가는 힘이 느껴지는 모양을 말하는데요, 여기서는 그 원리를 아주 간단하게, 한쪽이 직선이고 한쪽이 곡선일 때 그 사이의 영역이 포스 도형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여기 나온 'straight to curve'가 일종의 용어처럼 계속 쓰이는데요, 이걸 옮기자면 '한쪽은 직선이고 한쪽은 곡선인'으로 할 수밖에 없어서;; 그건 너무 길잖아요! 그래서 어떡할까 고민고민하다가 그냥!

 '반달 도형'으로 옮겨버렸습니다 음허허허 난몰라 이랬다가 나중에 또 문제될지도 모르지만 그때 죽지 뭐하하하 -ㅂ-;

 아무튼, 저런 도형이 나올 때 포스는 그 위의 도식에 설명된 대로 곡선을 따라 휘어 나아가는 '지향성 포스'와 함께 직선 쪽에서 곡선으로 빗겨 들어와 볼록 튀어나온 쪽으로 빠져나가는 '부가 포스'를 갖게 됩니다. 이 원리를 살려서 흐름이 의도대로 이어지도록 이미지를 구성하면 포스 넘치는 드로잉이 된다는 게 포스 드로잉 이론의 핵심이에요 사실'3'~
 근데 이 포스의 흐름이 동물과 인간 사이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는 검니다! 그 차이를 깨달은 게 마테시 형아가 이 책을 쓰기로 마음먹은 계기인 것 같아요. 그걸 자기가 깨달은 순서대로 무려 다섯 단계에 걸쳐서 자세히 설명하거든요. 핵심은 네발동물의 앞다리는 몸통과 뼈관절을 통해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ㅎㅎ이건 빗장뼈가 없어서인데요, 동물해부학에서는 꼭 설명하는 네발동물의 특징인데 그게… 아 앙대 책 팔아야대… 직접 책에서 확인하세요!

 암튼 그래서 동물의 몸에는 인간처럼 가슴에서 한 번 받쳐주고 목에서 다시 꺼지는 복잡한 굴곡이 없이 그냥 엉덩이에서 한번 올라왔다 가슴에서 한 번 꺼지고 다시 목으로 올라가는, 세 번 휜 리듬만이 존재하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 리듬을 가진 입체 형태를 뽑아내 보면… 바로 이 '포스 애니멀'이 나오게 됩니다!!

 …오늘 제가 유난히 역어 가지고 찌질대게 되는데요ㅠ 사실 이 책을 번역할 때는 제목이 당연히 '포스 애니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동물' 대신 굳이 '애니멀'이라고 음역한 거고요. 교정 과정에서 제목이 '포스 드로잉: 동물편'으로 결정되었을 때 이걸 전부 '포스 동물'로 바꿔야 하나… 하다가 에이 어차피 용어인데 뭐! 하고 그냥 둔 겁니다 헤헤…

 아 암튼! 마테시 님 말대로라면 저 굼벵이 같은 게; 모든 네발동물의 신체 구조의 기본 형태가 될 수 있답니다!!

 음… 진짜로 그래요; 여기에 보행 구조에 맞춰 다리를 붙이고 목 길이 같은 비례만 조절해 주면 모든 동물을 자연스럽게 척척 그려낼 수 있다는 게 진짜로 마테시 옹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아래에 바다표범 그렸잖아요ㅋㅋ 쟤 몸땡이가 순수한 포스 동물에 가장 가깝대나ㅋㅋ












 대충 이런 이론을 바탕으로 마테시 옹은 신나게 동물을 그려대기 시작합니다. 기본은 이렇게, 모든 네발동물의 몸에서 포스 애니멀 도형을 찾는 거예요. 그 몸에 흐르는 세 가닥의 주요 지향성 포스와 함께! 보다 보면 정말 이게 보편적인 원리인 것 같기도 해요; 내가 하면 잘 안 되지만;

 형태 분석이 완료되면 거기에 주관을 넣어 변형시켜 이런 캐릭터를 만들기도 하고요. 이런 작업은 『포스 캐릭터』의 마지막 부분에서 했던 거랑 비슷합니다.

 그리고… 어 말할 타이밍이 애매한데 지금 하죠 뭐. 이게 이 책에 들어간 그림 중 하나인데요, 제가 구글링을 하다가 정말 우연히도 이 그림의 원본인 것 같은 사진을 찾았습니다.

 이건데요ㅋㅋ

 어깨와 앞다리, 귀와 눈의 구조 같은 걸 보면 이걸 보고 그린 건 틀림없어 보이는데, 보다시피 나머지 세부는 물론이고 큰 동세도 상당히 많이 다르죠? 이런 게 마테시식 드로잉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대상으로부터는 영감만 얻을 뿐, 원본과의 닮음은 신경 쓰지 않고 과감하게 자기가 바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 거요.

 포스를 바탕으로 한 캐릭터 디자인 말고도… 이렇게 특정 동작을 연속 장면으로 포착하는 시도도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포스의 변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진행하죠.

 이런 것도ㅋㅋ 다리를 이루는 세 마디 중에서 1, 3번, 그러니까 사람으로 치면 허벅지와 발이 거의 평행을 유지하게 된다는, 이른바 '접의자' 원리입니다. 그 밖에도 걷거나 뛰는 동작을 표현할 때 도움이 될 자잘한 팁이 몇 가지 실려 있습니다.

 그럼 이제 마무리지으면서 쓴소리를 좀 해 볼깝쇼…

 『포스 드로잉: 동물편』에는 사실 그다지 볼만한 '작품'은 없습니다. 일러스트 도록이 아니라 드로잉 기법서니까 어느 정도는 감안해야겠지만, 『포스 캐릭터』에는 그래도 제법 완성도 높은 작품이 여럿 실려 있어서 보는 맛도 꽤 있었거든요. 근데 여긴 진짜 막 날려 그린 흑백 드로잉이 대부분이라… 아쉽습니다. 설명에 필요한 만큼의 그림만 있다면 또 모르겠는데, 위 그림 같은 건 마테시 아저씨가 멍멍이 분양받은 날 씬나서 그린 거래요; 물론 자기 삶과 드로잉을 하나로 어우러지게 하는 태도는 참 본받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적어도 저 그림으로부터 독자들이 배울 건 별로 없다고… 생각되거든요 전.

 더 아쉬운 건 이런 결점이… 책 기획이 축소되어서인 것 같다는 점입니다. 눈치채셨는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보여드린 그림 다 흑백이었습니다. 원서도 앞부분은 흑백이고요, 컬러 도판 10여 점이 뒷부분에 몰려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작 비용 문제였겠죠.

 사실 마테시의 이론에서 색이 차지하는 비중은 꽤 높거든요. 이 멋진 드로잉에서도 배경과 사자의 눈에 주황색이 아주 교묘하게 사용되어 디자인을 이루고 있죠. 크으, 이런 걸 좀 컬러로 많이 보여주셨으면 훨씬 좋았을 텐데… 몇 장만 뒤에 몰아넣다 보니 구성도 이상해지고 앞부분이 엄청 삭막해져 버렸죠. 뭐 덕분에; 한국어판도 『포스 캐릭터』보다는 훨씬 저렴하게 낼 수 있게 되긴 했습니다만;; 크윽 이노메 돈이 뭐라고 진짜 ㅠ
 그으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좋은 책이라는 생각입니다. 사실적인 드로잉에 도움이 되는 책은 굉장히 많습니다만, 대상을 적극적으로 변형시켜 나만의 주관과 개성을 부여하는 '방법'은 정말 찾기 드물어요.  더구나 동물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요. 굉장히 개인적일 수 있는 요령을 나름 보편적으로 풀어낸 마테시의 포스 이론은 그런 점에서 높이 평가받아야 합니다.

 사세요, 일단 사시고요… 카트에 넣으시고 결제도 하셨으면 배송 기다리면서 아래 주소도 한 번 가보세요.

http://www.drawingforce.com/

저자 마이크 마테시 씨의 홈페이지입니다. 왼쪽 메뉴로 찾아들어가 보시면 보면 책에 실린 드로잉을 포함해서 인체 드로잉/캐릭터 디자인/동물 드로잉 실습 영상이 제공되어 있습니다. 사실 제대로 보려면 결제해야 하는 거 같은데; 그래도 공개된 견본 몇 개 보면 어느 정도 감이 옵니다. 사실 이런 드로잉은 완성작에 큰 의미는 없고, 과정을 직접 보는 게 중요하죠. 몇 개는 유투브에도 올라 있길래 하나 가져와 봤습니다.



 음 목소리가…; 전 사실 겁나 촐싹대는 말투일 줄 알았는데 엄청 진중하니 멋지시네요;

 ㅋㅋ암튼 요즘 신티끄 쓰시는 거 같던데… 덕분에 그림 제작 과정을 아주 자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영상들 함께 보면 이 책의 결점도 상당부분 메꿔지리라 생각합니다. 공지 보니까 유료 온라인 강좌도 진행하시는 것 같던데 지 지르실 분…?

 자, 이런 책입니다. 사진이나 그림을 베껴 그리는 데서 나아가 나만의 드로잉을 하고 싶은, 그리고 동물이라는 낯선 형태를 소화하여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야 하는 분에게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사족이지만 갠쩍으로 다음 포스 시리즈가 기대되는데요, 그러고 보면 『포스 캐릭터』에 건물을 다룬 부분도 조금 있었죠. 그럼 아예 건축이나 기계 같은 인공물을 다루려나!?


덧글

  • 2014/10/17 10:17 # 삭제 답글

    좋은 정보 및 팁!
  • 오스테 2014/10/27 09:37 #

    옙 감사합니돠!
  • 오스테 2015/01/05 16:41 #

    젠장 이제 보니 이것도 광고댓글이구만 낚였어ㅠㅠ
  • 달쌉 2015/01/05 11:16 # 삭제 답글

    자세한 소개 고맙습니다. 사서 볼게요. ^_^
  • 오스테 2015/01/05 16:41 #

    오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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