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츠바의 머리색은 왜 초록일까?(1) 연구/주석

 사람의 모발에는 원래 색이 없어서 하얗게 보입니다. 노인이나 색소결핍증(albino)이 있는 사람에게서 그런 백발을 볼 수 있죠.



 사람의 머리카락 색을 결정하는 건 모모세포층에 분포한 멜라닌 색소입니다. 모발 속에 이 적갈색 과립의 양이 아주 적으면 백금발, 조금 더 있으면 약간 짙은 금발, 더 많아지만 갈색머리~ 아주 많으면 우리 한국인 대부분이 그렇듯, 새까만 흑발.

 사실 멜라닌에도 두 종류가 있어서 흑발은 더 짙고 굵은 유 멜라닌(eu-melanin)이 우세하고, 이런 빨간머리나 금발은 더 밝고 가는 페오 멜라닌(pheo-melanin)이 많을 때 나오는 거라고 하던데… 아무튼! 크게는 갈색의 진하기 차이라고 봐도 되겠죠 뭐. 이런 머리색을 이제부턴 '자연색'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오늘날에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자연색이 아닌 머리색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염색이나 가발을 이용하면 사실상 모든 총천연색을 자유자재로 머리에 씌울 수 있죠. 이런 색을 편의상 '인공색'이라 부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 곁에서 이런 머리색을 가진 사람을 실제로 만나보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염색을 해도 대부분 자연색 중 하나를 택하게 마련이죠. 그게, 염색으로 저런 인공색을 예쁘게 내려면 일단 원래의 머리색을 탈색한 후에 새로 염색해야 하는데, 탈색제도 염색제도 다 강알칼리성이고 뭐 페놀 성분도 있고 해서; 모발 건강에 대단히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지나도 원래 머리색이 뿌리 부분에 돋아나오는데, 자연색은 그게 투톤을 이루며 그럭저럭 어울리지만 인공색의 경우엔 완전 에러라=_= 이래저래 짜증나죠.


 사회적인 인식 문제도 크죠. 눈치보지 않고 개성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많지 않습니다. 대학교 초년생이나 (성공한)예술가 정도? 평범한 사회인은 가끔 쇼킹한 머리색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더라도 주변 눈치 때문에 실행에 옮기기가 참 어렵습니다. 제가 취업 요령 관련 기사를 좀 검색해봤는데, 대부분 '원래 머리색과 너무 차이나는 색은 피하라'고 권하더군요. 인공색은 아예 논외ㅋㅋㅋ 이런 광고 자체가 인공색이 사회에서 소화되기가 참 어렵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이래저래 큰 결심이나 목적 없이는 택하기 어려운 게 인공색 머리죠.

 영화 같은 실사매체에서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인공색 머리카락은 잘 나오지 않아요! 나온다면 비현실적인 설정이 있는 SF물이나 판타지에서 요렇게 돌연변이나 인조인간, 외계인, 이종족의 특징으로 쓰이거나~

 현실적인 배경(배트맨이 현실적이라긴 좀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놀란 버전 배트맨은 초능력이나 외계인 같은 게 나오지는 않으니까요)에서 염색으로 구현된 인공색 머리는 그 주인이 굉장히 특이한 성격이나 강한 자아를 갖고 있다는 걸 암시하는 특징으로 쓰이죠. 이렇게, 아마 인공색 머리를 가진 인물이 특별한 이유 없이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쵸?

 근데 이게 만화로 가면 좀 얘기가 달라집니다. 인공색 머리가 막 나와요!!! SF나 판타지가 아닌데도, 특별한 이유나 설명도 없이! 쟤들 다 현역 여고생이잖아요? 근데 왜 검은 머리는 하나도 없는 거죠? 다 날라리라 염색한 건가? 그치만 그렇게 보기도 좀 힘듭니다. 미용실에 가서 머리색을 바꿀 고민을 한다던가~ 검은 뿌리가 자라나와 에이 짜증나 한다던가 하는 얘기는 극중에서 전혀 나오지 않죠. 현실에서 저런 머리색을 갖고 살아간다면 상당히 중요한 문제일 텐데도. 이런 만화에서 인공색 머리는 그냥, 그냥 원래 그런 걸로 넘어가고, 그 튀는 색은 이야기 속에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조금 깊이 들어가 보면 더 재밌습니다. 위짤 왼쪽 두 명은 사실 자매입니다. 아하 그래서 머리색이 같군요!! 아래는 파란머리 여자애의 가족사진입니다. 위는 엄마인데 유령이라 조금 색이 흐리다는-_- 아하, 저 머리색은 엄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었습니다. 과연… 아니 잠깐, 머리색이야 물론 유전되는 거지만 그건 자연색 얘기고, 왜 파란색이;;

 그럼 역시 저건 염색이 아니었군요 음, 파란 멜라닌 세포를 가진 신인류가…?

 자, '어차피 만화인데 Why too serious?'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잠깐만요, 그럼 이런 건 어때요?

 만화니까~ 로 넘어가기엔, 또 그게 분명히 설명되는 만화도 있단 말입니다. 이를테면 이런 만화의 경우, 가운데에 보라색 머리가 하나 나옵니다만…

이야기 중에서 그건 염색한 걸로 설명이 되죠. 이 만화는 SF물이라 외계인들이 지구에서 활동하는데, 걔들 머리는 대체로 인공색입니다. 그래서 저 여자애가 첨엔 외계인으로 오해받았다가 염색이라고 해명하면서 지구인임이 밝혀지죠. 앞 표지 인물의 반 가량은 외계인인데, 쟤들이 지금 지구인으로 위장하고 있는 거라 머리색이 자연색 머리를 하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인공색 머리의 특이함을 분명히 의식하면서 설정하는 작가도 분명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일본만화 중에는 인공색 머리가 특별한 설명이나 설정 없이 마구 등장하는 작품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뭐 정확한 통계를 낸 건 아니지만 대충 그렇잖아요?=,.= 이 작품의 경우 음 뭐 SF물이긴 하지만(앞의 파랑이 초록이는 외계인 혈통이죠?) 지구인 머리색도 엄청 다양하니… 물론 염색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고요. 아, 공연 중에 버튼 눌러서 의상이랑 머리색을 바꾸는 장면은 나오는구나-,.- 뭐 그래도 원래 머리색은 분명 따로 있는데 그게 인공색이니까요;

 근데 같은 SF만화 중에 이런 작품도 있거든요. 여기서도 인물들의 머리색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자연색에 묶입니다. 이 만화는 우주공간에서 소리 안 나는, 징그럽게 사실적인 SF물이죠. 위 작품이랑 비교하면 더구나-3-; 어쩌면 그 차이가 등장인물들의 머리색 차이로 나타나고 있는 건 아닐까요? 분명 그럴듯하긴 하지만…
 근데 이걸 단순히 설정이나 표현에서의 사실성 문제로 환원하긴 또 어렵습니다. 아까 보았다시피 현대의 평범한 청소년들이 나오는 만화에서도 인공색이 마구 튀어나오기도 하고, 이런 만화의 경우에는 그림체는 대단히 변형이 심한 카툰 스타일이지만 인공색 머리카락이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만화에는 왜 인공색 머리가 자주 등장할까요? 그것은 어째서 영화의 경우와는 달리 염색이나 가발의 힘을 빌지 않고도 작품 세계 속에 존재할 수 있으며, 대중에게 별 위화감 없이 이해되고 향유될까요? 그리고 또 어떤 만화의 경우에는 왜 그렇지 않을까요?-_- 이것은 어쩌면 만화 형식을 실사 매체와 차별화하는 고유한 원리가 색채의 본질과 만나 벌어진 독특한 현상인지도 모릅니다. 만화에서 색채는 분명 현실세계의 색을 표현하는 수단 이상의 '무언가'를 하고 있습니다. 뭐 아까 러키스타의 예에서 봤듯이 혈연 관계를 표시하는 기능, 음 뭐 그것도 분명 해당되긴 하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가 더 있어요!!!

 더 깊이 들어가기 전에 잔가지를 좀 치고 갑시다. 먼저 인공색이 진짜 저어어어언혀 안 등장하는 만화도 있습니다. 아까 염색 후에 올라오는 검은 뿌리 이야기 했었죠? 보통 만화에서 그게 묘사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이 만화에서는 그게 꽤 자주 나옵니다. 오른쪽 아래 남자 같은 경우에는 첨엔 하얀(흑백이라 그런데 아마 금발이겠죠?) 머리로 나오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염색한 부분이 점점 밀려나고 흑발로 돌아가는 과정이 몇 권에 걸쳐 천천히 묘사됩니다-_-; 그야말로 지독하게 현실적인 만화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 만화는 다른, 인공색이 마구 등장하는 만화와 대조시키는 데 써먹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그렇게 쓸 거예요. 아, 제목은 『사채꾼 우시지마』.

 때로는 인공색인지 자연색인지 모호한 경우도 있습니다. 만화 특유의 과장법이 색채에도 적용되기 때문인데요, 이를테면 빨간머리가 그렇죠. 스파이더맨의 히로인 메리 제인은 진져, 그러니까 천연 빨간머리입니다만 만화에서는 그야말로 새빨간 색으로 나옵니다; 물론 이건 당시 신문만화에 쓰일 수 있는 색이 극히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인데… 뭐 아무튼, 이건 색만 보면 인공색으로 분류해야 할 정도지만 이런 점을 고려하면 그렇게 볼 수는 없습니다. 자연색이죠. 이걸 실사화한 영화판에서는 채도가 훨씬 떨어지는 붉은머리가 된 데서 알 수 있듯 말입니다. 비슷한 경우로 아주 짙은 흑발을 파란색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흑백만화의 경우, 먹칠하지 않고 하얗게 선으로만 표현한 머리카락은 꼭 염색이나 금발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특히 순정만화에서요. 만화에서는 모든 게 흑백으로 표현되지만, 그게 꼭 현실의 색을 그 명도대로 옮겨 놓은 건 아니라는 얘깁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요모다 이누히코 씨가 『만화원론』에서 자세히 다룬 바 있는데요,

 거기서는 『유리가면』의 예를 들어 검은 머리(전체를 먹칠한)와 하얀 머리(선으로만 표현한)를 가진 인물들이 극중에서 대립하는 구도를 취하는 양상을 지적하며, 이때 머리색은 실제 머리색이 아니라 만화적인 기호로 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순정만화의 하얀 머리 캐릭터를 두고 금발벽안 서양인을 동경하는 일본인의 심리가 반영되었네 이러는 건 좀 에러라는 얘기. 음, 확실히 의미 깊은 얘긴 것 같습니다. 우리 논의에도 참고해야겠죠.

 그렇게 생각하면서 『유리가면』의 컬러 표지를 보면 극중에는 검은 머리로 등장하는 주인공의 머리색이 녹색에서 주황색까지 이랬다저랬다 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특별한 색 설정이 없다는 얘기죠; 이런 작품도 분명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어떻게 보면 싱거우면서도 사실은 꽤 심각한 얘긴데요; 요즘의 일본 만화에서 다양한 머리색은 캐릭터를 실질적으로 구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건 만화보다도 특정 장르(...) 게임에서 두드러지는 문제인데요, 사실 대부분의 그림쟁이가 미소녀 인물형은 하나밖에 그리지 못합니다. 나머지는 그 표준형의 눈매나 턱선, 속눈썹 수(...) 같은 걸 조금씩 바꿔서 차이를 주죠. 그런데 저런 게임을 만들려면 미소녀 캐릭터를 몇 명에서 어쩌면 몇십 명까지 그려야 하거든요! 게다가 큰 눈과 작은 코, 입으로 정형화된 이런 그림체에서 이목구비의 개성은 아주 미묘한 수준이 되고, 결국 실질적으로 캐릭터를 구분하는 건 헤어스타일, 그리고 그 색!이 됩니다. 쟤네 머리 다 밀어 놓으면 구분이 가겠어요 어디;

 전 진짜로, 이 문제가 인공색 머리가 많이 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색은 스포츠 팀 유니폼처럼 순수하게 구분과 식별 기능을 하는 기호라고 봐야겠죠. 실제로 잘 모르는 만화 얘기를 할 때 '나 난 거기서 그 파랑머리, 파랑머리가 좋더라' 식으로 종종 얘기하잖아요ㅋㅋ 뭐, 이게 전부는 아니겠지만, 인공색을 논하려면 이런 문제도 고려해야 합니다.


 쟈,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만화 캐릭터의 머리색은 현실의 재현인 경우도 있고, 현실의 제약을 벗어나 만화적인 기호로 확장되기도 합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건 그 각각의 의미와 작품 속에서의 기능, 아니 최소한 자연색과 인공색의 차이만이라도 밝히고 싶은 건데요, 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망했습니다(...) 이건 진짜 큰 일이에요! 색이 한두 개도 아니고, 그걸 의도적으로 쓰는 작가도 있지만 걍 별 생각 없이 쓰는 작가가 훨씬 많고;; 제대로 연구하려면 적어도 수천 종의 작품에 대한 머리색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서 통계적인 연구를 해야 할 겁니다. 근데 돈이 없어요ㅇ<-< 만화책 만 권 정도만 사서 보게 시간과 예산을 조금만 더 주신다면(...)

 암튼 그래서 이대로 도망가겠단 소린 아니고-_-!!! 음, 그러면 작품 하나로 한정한다면 좀 깊이 있는 연구를 해볼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는 겁니다. 딱 한 작품, 그렇지만 지금까지 이야기한 자연색-인공색 문제를 모두 포괄하고 있는, 인공색이 나오긴 하는데 캐릭터 딱 한 명에서 딱 한 색만 나오고, 그걸 작가가 분명한 의도를 갖고 설정한 것 같은… 오우, 그런 작품이 어디 있냐고요?

 두두두두두둥

 넵, 바로 이겁니다, 『요츠바랑』!!!

 저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 '요츠바'의 머리색이 왜 혼자만 초록인지, 그게 작품 속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지를 밝혀내고, 그로부터 만화에 쓰인 인공색의 일반적인 속성을 논의할 단초를 마련하려 합니다! 자, 그게 과연 뭘까요!!

 학술제에 오시면 밝혀드리겠습니다(...)

 11월 18일, 내일! 오후 6시 홍익대학교 신조형관(E동) 103호에서 제가 이 주제로 발표를 합니다!

 오시면 이 포스팅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고 본편으로 들어갈 거예요 캬캬캬캬컄캬캬캬컄



 아 뭐 홍보긴 한데 내용 없이 낚은 건 아니구여ㅠ 학술제 끝나면 주말에 후편 정리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ㅠ

 그럼 발표장에서 봅시다!!(...)

 E동이 폭 파묻혀 있어서 좀 찾기 어려운데 여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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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시무언 2011/11/17 11:57 # 삭제 답글

    눈 색깔도 비슷한 예가 아닐까 합니다. 잘 보면 순수 동양인인데도 벽안으로 연출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닌자 가이덴의 류 하야부사라던가, 스트라이더 2편의 히류라던가...히류는 다른 작품에선 갈색 눈이 되죠).
  • 오스테 2011/11/17 12:36 #

    예 눈색도 약간 양상이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멜라닌 색소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비슷하게 접근할수 있겠죠. 말씀해주신 예도 참고하겠습니다.
  • 대건 2011/11/17 11:58 # 답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학술제 참가는 어렵겠지만, 나중에 정리해서 올려주실 포스팅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 오스테 2011/11/17 12:36 #

    헤헤 네 현장에서 받은 피드백까지 포함해 잘 정리해 보겠습니다.
  • d 2011/11/17 12:25 # 삭제 답글

    애니메이션에서 머리색이 다른 건 저가 일본 애니메이션의 작화 수준이 떨어져서 머리 색깔을 다르게 하지 않으면 캐릭터가 구분되지 않기 때문.
  • 오스테 2011/11/17 12:39 #

    아 그런 면도 있겠네요 스쿨럼블 같은 경우에는 원작만화에서는 같은 흑발이던 애들의 머리색이 조금씩 다르게 지정되기도 했고... 사실 만화와 애니의차이가 꽤 큰데, 여기서는 주로 출판만화에 초점을 맞출생각이라 그냥 '만화'로 뭉뚱그렸습니다.
  • 2011/11/17 12:26 # 삭제 답글

    실제로 많은 애니메이션의 경우 머리를 벗겨내면 여자 주인공의 얼굴을 구분하기가 불가능함.
  • 오스테 2011/11/17 12:41 #

    음 뽀샵으로 그거만 분리해내 나열해 봐도 재밌을 것 같은데 혹시 그문제가 좀 심각한 작품 추천해주실수 있을까요?
  • SilverRuin 2011/11/17 12:33 # 답글

    재밌는 주제네요. 잘 읽었습니다.
  • 오스테 2011/11/17 12:42 #

    넵 감사합니다-!
  • 유나네꼬 2011/11/17 12:38 # 답글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머리색이 자체로운 이유중에 하나는 70년대 이후로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이미 현실을 벗어났다고 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건 미소녀 얼굴형의 연구에서도 나올 이야기지만, 결국 지금의 일본 애니메이션의 그림이라는 것은 현실의 반영이라기 보다는 극도로 기호화된 코드의 덩어리로 해석될 수 있으니까요.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머리카락색은 그 캐릭터가 입고 있는 의상이나 다를 바가 없는 팬시적인 하나의 미적 코드에 지나지 않다는 말이죠.
  • 오스테 2011/11/17 12:46 #

    예 미소녀가 코드 덩어리란 말씀에는 저도 완전히 동의합니다. 소위 덕스러운 애니나 게임에서는 현실을 완전히 이탈해 페티시 촉발수단으로 주로 기능한다는 것도 옳고요. 근데 현실을 완전히 벗어났다는건... 음, 전 아직도 그 부분에서는 많은 고민과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거든요. 본편에서 다룰 것도 그 내용입니다.
  • 아레스실버 2011/11/17 18:07 #

    하늘색은 쿨, 핑크는 에로(...) 등으로 21세기에 들어서는 아예 기호화로 정착되었다고 봐도 무관하지요. 대상독자(혹은 시청자)가 이미 선입관을 깔고 들어가버릴 정도니. 좀 극단론적인 이야기긴 합니다만.
  • 오스테 2011/11/17 22:45 #

    음 그 정도인가요; 근데 그런 코드를 다 이해하면서 보는 독자는 소수에 불과하지 않은지... 전 항상 그게 의문입니다.
  • 콜타르맛양갱 2011/11/17 12:55 # 답글

    머리색이 가장 개성을 부여하기 쉬운 방법이 된다는건가요... 재미있내요. 그러고보니... 머리빨이라는게 있었죠... 다 머리 밀면 왠만하면 안되... orz....
  • 오스테 2011/11/17 22:45 #

    뭐 남자는 머리빨... 하곤 조금 다른 얘기긴 하지만 만화 속에서는 여자도 머리빨... 인건 사실이죠-3-;
  • 時雨 2011/11/17 12:58 # 답글

    사실 얼굴이 도장인 것이 너무나 당연시 되서 오히려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되는 군요. 그런 의미에서 다른 사람과 화풍이 좀 틀린 히라이 히사시의 경우는 얼굴이 도장이라 엄청난 욕을 먹었으니... (사실 히라이씨의 경우도 보면 미형 얼굴과 각진 아저씨 등 배리에이션이 있었는데 말이지요.)
  • 오스테 2011/11/17 22:47 #

    아하, 그게 그림체 차이도 좀 있겠군요 확실히... 그분은 어째 미소녀보다도 남자 쪽에서 욕을 더 먹는 것 같기도 하고; 흐음 재밌네요;
  • 時雨 2011/11/17 13:06 # 답글

    그리고 보니 머리색이 캐릭터의 구분 만이 아니라 그 캐릭터의 성격을 나타내는 요소로 쓰이기도 했군요. 화끈한 빨간머리, 쿨한 파란머리 등등으로.
  • 오스테 2011/11/17 22:48 #

    아, 그런 점도 있죠. 초고엔 있었는데 여긴 언급을 못 했네요; 빨강과 파랑 정도에만 해당되는 얘기긴 하지만 그게 적용되는 인공색 머리도 분명 있습니다. 뭐 현실에서도 빨강머리는 왠지 정열적일 것 같은~ 그런 선입견이 있긴 하죠. 그렇지는 않겠지만ㅋㅋ
  • 司馬仁 2011/11/17 13:48 # 답글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_^
    저는 인공색을 꺼리는 편이어서 머릿속에 생각해둔 캐릭터들은 모두 검거나 짙은 갈색입니다'ㅅ'
  • 오스테 2011/11/17 22:50 #

    창작하는 입장에서도 갈리는 것 같아요. 저도 창작을 약간 하지만 철저한 자연색파입니다. 금발은 해부 구조에서도 인종적인 차이를 둬야 할 것 같고; 이게 그림체나 내용과는 또 별도로 적용되는 것 같아서, 인공색머리를 자연스럽게 쓰는 창작자와 그걸 용납하지 못하는 창작자가 분명히 나뉘는 것 같군요.
  • 불꽃영혼 2011/11/17 15:22 # 답글

    변신미소녀물의 경우 캐릭터의 개성 + 판타지적 연출의 결합이라고 보면 될까요?
    세일러문이나 웨딩피치, 프리큐어 등등..... 이 소녀들은 눈꼬리 모양이나 머리길이와 스타일들이 각각 다 다르지만
    그렇다고 모두 검은머리나 갈색머리라면 마법의 힘으로 변신해서 싸우는 전사의 포스는 줄어들 거 같은데 ㅎㅎ
    애초에 변신시 입고 있는 옷조차도 머리색에 맞춰서 색깔이 디자인되니까요.
  • 오스테 2011/11/17 22:52 #

    예, 그건 특촬전대물에서처럼 색깔을 배분받는 면도 있다고 봅니다. 오행이나 4원소처럼 각자 맡은... 요소? 에 속한 색을 부여받기도 하고요. 세일러문은 각각 행성에 해당하고 웨딩피치도 어... 걔들은 부케 꽃이었나요-_-? 아무튼 그런 게 말씀하신 것처럼 복장하고 어울리게 배정되고 그로부더 다시 캐릭터상품이 나오기도 하고; 으어 복잡해지는군요.
  • 오키 2011/11/17 15:40 # 삭제 답글

    좋은 낚시네요 재미있는 주제여서 (지방이라 못가지만) 학술제에가고싶게 만드는 포스팅이었습니다.
  • 오스테 2011/11/17 22:53 #

    ㅋㅋ뭐 주말중에 발표보다 더욱 충실하게 정리해서 올려 드릴테니까요ㅠ 감사합니다!
  • 단림 2011/11/17 15:45 # 답글

    낚였다...ㅠㅠ
  • 오스테 2011/11/17 22:53 #

    죄송합니다ㅠㅠ
  • 2011/11/17 15:4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오스테 2011/11/17 22:53 #

    오세요 오세요~!
  • 읽은이 2011/11/17 16:04 # 삭제 답글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근데 왜 낚인 기분이 남는걸까요 ;_;
    후편 기대할께요 ! (안올려 주시면 저주가 ~-_-~)
  • 오스테 2011/11/17 22:54 #

    ㅠㅠ고의였지만 악의는 아니었습니다ㅠ 후편은 물론 꼭 올릴게요~
  • OmegaSDM 2011/11/17 16:12 # 답글

    아 과연 그것 참 희한하군요
    덤으로 아이돌 마스터 캐릭터의 머리카락 색 차이설명도 올려 주세요
  • 오스테 2011/11/17 22:55 #

    아 아이마스는 잘 몰라서... 지금 대충 찾아보니 으 머리색 진짜 미묘하네요ㅋㅋ 이걸 어떻게 분류해야 하나ㅋㅋ
  • 으아 2011/11/17 16:18 # 삭제 답글

    속았다!
  • 오스테 2011/11/17 22:55 #

    힠ㅋㅋ
  • ㅋㅋㅋ 2011/11/17 16:43 # 삭제 답글

    열심히 읽다가 마지막 낚시 ㅋㅋㅋㅋㅋ
    여자들한테 인기 있는 순정만화(웹툰)를 친구(남자)에게 권해 준 적이 있는데
    첨에(1, 2화)는 재밌었는데 나중에는 인물구분이 안돼서 안봤다고 하더라고요
    여자들 기준으로는 만화 볼 때 앞머리 있는 애, 단발머리인 애, 긴머리인애, 롤빵머리한 애... 이런 식으로 인물 구분이 되는데
    실제 인물이 아닌 경우 이상 남자분들이 만화볼 때 더 어려움을 느끼시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요
    물론 만화 좋아하시는 분들이야 남여구분 없이 쉽게 구분하시겠지만 아닌경우는 대체로 그런듯...
    같은 이유로 이마이치코(백귀야행)의 만화는 안보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거의 인물 구분이 안되죠 그만화... 여자도 인물 구분하기 힘든 그런만화...ㅋㅋㅋ
    여튼 그래서 옛날... 드래곤볼 까치 이런 만화들이 나올때는 인물이 명확하게
    삐죽머리, 안경잡이, 뚱땡이, 베지터머리... 이런식으로 소년만화에서는 구분이 간 거 같구요
    소녀만화에서는 롤빵머리 대 주근깨(ㅋㅋㅋ)라든가 흰머리(노란머리?) 대 검은 머리 이런식으로 구분이 갔던 거 같아요..
  • 오스테 2011/11/17 22:58 #

    아 남녀가 인물을 식별할 때 사용하는 차이... 그런 면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확실히요. 남자는 이목구비를 먼저 보고 여자는 스타일을 보는 걸까요? 이마 이치코는 아예 그걸 이용해서 사실 얘가 걔가 아니고 쟤였다~ 하는 이야기를 짜는 분이니 뭐-_- 인물 구분 안 되는 게 더 몽환적인 느낌이랄까_-_
  • 으잉왜스팸 2011/11/17 16:49 # 삭제 답글

    요즘에는 순정만화같은 경우에 현실적으로 그리려고 하는 경향이 좀 있는지
    분명히 다른 작가 만화인데도 인물 구분이 잘 안되는 경우도 꽤 많아요...
    여기서 나온 단발머리나 숏커트가 저기서 나오면 진짜 구분 안되죠...
    너에게 닿기를 같은 경우에도 현실에 있을법한 머리모양이 나오는데다가
    머리모양 좀 그만 바꿔... 특히 쿠루미인가 너! 얘랑 주인공 친구랑 자주 헷갈립니다 ㅇ>-<
    소년만화의 경우에는 머리스타일은 그럭저럭 평범해졌는데(드래곤볼에 비해서...) 옷이 점점 특이해지는 거 같아요
    제복인 경우는 인물들 스타일을 많이 바꾸고...(덩치/문신/심하게는 동물머리...)
    애니메이션은 상대적으로 머리 색만 바꾸면 되니까 인물 구별이 차라리 쉬운 거 같기도 하고요
  • 으잉왜스팸 2011/11/17 16:51 # 삭제

    저기 연이어서 쓰려니까 어째서 스팸으로 차단이?;;
    여튼 학술제 잘하고 오시길ㅎㅎ
  • 오스테 2011/11/17 23:00 #

    아아 현실적인 만화에서 머리모양 바꾸는거... 그거 진짜 힘들죠ㅋㅋ 딱히 그림체가 현실적이지도 않은 경우에는 더구나ㅋㅋ 완전 공감입니다; 독자를 위해서는 머리모양은 식별기호로 고정해 주는 게 친절한 만화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캐릭 구분 관련해서 좋은 얘기가 많이 나오네요. 전 사실 저 움짤 보고 걍 단순하게 생각한 건데; ㅎㅎ발표 잘 하고 올게요~!
  • 은화령선 2011/11/17 17:39 # 답글

    이야........ 마지막반전이........
  • 오스테 2011/11/17 23:00 #

    ㅋㅋ홍보였습니다!
  • 누이 2011/11/17 18:40 # 답글

    그런 단적인예로 카오스 헤드 노아를 들 수있죠 진짜 이건 클론수준 키만다르고 머리색ㅁ모양만 다른..
  • 오스테 2011/11/17 23:00 #

    찾아봤는데 이거 좀 심하네요ㅋㅋ
  • 누이 2011/11/17 18:42 # 답글

    그리고 머리색이 그 캐릭터 성격의 상징상으로 작용하기도합니다 금발에 트윈테일의경우 츤데레 분홍색에 장발일경우 순수 검정머리 장발일경우 강한 등등이죠
  • 오스테 2011/11/17 23:01 #

    특정 장르에서는 그게 거의 자리잡은 것 같기도 합니다. 근데 역시 조금만 독자 범주를 넓혀도 글쎄, 그걸 읽는 독자는 많지 않다는 생각이라서...
  • ekfR 2011/11/17 19:00 # 답글

    스크롤 내리다가 갑자기 익숙한 그림이 나와서 놀랐습니다
    근데 내일 저시간에 학교에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군요
  • 오스테 2011/11/17 23:02 #

    ㅋㅋ학우님이시군요! 여유 되면 잠깐 오세요ㅠㅠ
  • ㄴㄴ 2011/11/17 19:37 # 삭제 답글

    헐 낚시..
  • 오스테 2011/11/17 23:02 #

    이틀간만 드리우겠습니다ㅠㅠ 주말엔 진짜 줄 없이 떡밥만 막 투하할게요~
  • YES 2011/11/17 21:24 # 답글

    궁금해서 들으러 가고 싶긴한데.....사정상 못가서 아쉽군요.
  • 오스테 2011/11/17 23:02 #

    넴ㅠ 나중에 올라올 후편이라도 봐주세요~
  • 유우지 2011/11/17 22:24 # 답글

    검은머리의 경우 짧은 경우나 소수(1~2명)에는 문제없지만, 그 이상의 경우가 가면 화면이 검정 일색이 되어서 미관상 참 칙칙한 물건이 되어버린다는 경우도 있어서 가급적이면 완전 검은 머리는 배제하는 수준이죠. 개성이기도 하지만
  • 오스테 2011/11/17 23:03 #

    아 그런 점도 있겠네요. 시대극 설정이라 완전 검은머리만 나오는 미소녀물 보면 확실히 화면 상단이 답답하긴 합니다; 흑백만화에서도 이런 점은 설저엥 진지하게 고려된다고 들었어요.
  • 오스테 2011/11/17 22:42 # 답글

    어이쿠 아침에 후닥닥 써놓고 학교갔다 와보니 엄청난 덧글이 달려있군요. 굉장히 흥미로운 의견도 많은데 발표문을 이미 다 써버려서ㅠ 진작 올릴걸 그랬나봐요ㅠ 아무튼 발표에서도 꼭 언급하고, 필요한 건 내용에도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 드릴러 2011/11/18 08:25 # 삭제 답글

    좋은 떡밥이네요
    기분이 나빠질 수도 있는.
  • 오스테 2011/11/21 20:49 #

    히잉ㅠ
  • Petrus 2011/11/18 15:32 # 삭제 답글

    그냥 별다른 생각 없이 그냥 제작자들의 미적 감각으로 봤는데, 이 글 보니까 오스테님 말씀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 오스테 2011/11/21 20:49 #

    뭐 미적 감각~도 맞는 얘기겠죠. 요건 일부에 대해 쪼꼼 깊이 들어가 보는 거고~
  • 홍대미술 2011/11/18 22:10 # 삭제 답글

    오늘 강연잘들었습니다.~
    평소 어렴풋이나마 생각했던 머리색에 대해 나름 속시원하게 결론을 내준 발표였네요~
    근데 저는 주인공의 머리색뿐 아니라 입고 있는 옷도같은 원리가 들어가있지않나 생각해봅니다.
    좀더 쓰고 싶지만 핸드폰으로 쓰는거라 한계가 있네요.~ 어찌되었건 선배님 수고하셨습니다.!!
  • 오스테 2011/11/21 20:48 #

    음 예 옷도 맨날 같은 옷과 컬러로 지정되면서... 어떤 작품의 경우에는 정말 쟤들은 옷도 안 갈아 입나 싶을 정도가 되니까요. 요것도 기호로 파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음, 근데 머리색보다 훨씬 복잡한 부분이겠네요;
  • ~_~ 2011/11/19 18:22 # 삭제 답글

    학술제 포스터 보고 발표 들으러 갈 생각였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 못 봤네요ㅠㅠ
    머리색, 모양은 특정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 코드화되어 있다는 점을 당연시하고 있었던 터라
    구체적으로 어떤 말씀을 하실까 궁금했는데.. 포스팅 기대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오스테 2011/11/21 20:47 #

    넵 지금 쓰고 있는데 으악 주말을 넘겨버렸네요ㅠ 3편으로 나눠야 하나;
  • 파김치 2011/11/21 09:57 # 답글

    악 기대하고 있었는데 다음 포스팅으로 넘어가야되는군요!
    재미있는 주제라 단숨에 읽어내려왔어요~
  • 오스테 2011/11/21 20:46 #

    ㅋㅋ옙 다음 포스팅 기대를~!
  • 글로리 2011/11/24 23:17 # 답글

    ...다음 포스팅 기대를 하고 있는데 나오지 않는다[.....]
  • 오스테 2011/11/27 13:06 #

    으힉 지금 막바지 달리는 중입니다 곧 나와요-!
  • 글로리 2011/11/27 15:18 # 답글

    기다리다 잊어버릴 속도....
  • 오스테 2011/11/28 01:12 #

    올렸습니다!!

    ...근데 3편까지 써야 할 듯ㅠ
  • 대공 2011/11/28 01:25 # 답글

    벳캉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오스테 2011/11/28 03:19 #

    ㅋㅋㅋ그분은 좀 심각하시죠 진짜
  • 저기 2011/11/28 05:20 # 삭제 답글

    학술제 발표까지 하신거라면 각 짤방마다 출처표기 정도는 해주시는게...
  • 오스테 2011/11/28 12:20 #

    넵 해야지요ㅠ 웹에서 굴러굴러 들어온 이미지는 쫌 문제지만 제가 가진 건 글 다 올리고 쫙 하겠습니다!
  • 아스파 2011/11/28 11:37 # 답글

    위에서 잠깐 언급된 아이돌마스터는 '기본적으로' 자연색 머리카락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지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러면서도 아이돌마다 이미지 컬러가 지정되어 있는데, 그걸 반영한 대표적인 캐릭터가 치하야죠.
    (물론 파랑머리는 본문에서도 짙은 흑발을 파란색으로 묘사하는경우도 있다고 했지만...)
    그리고 조금 천연색에서 탈선할법한 캐릭터가 아즈사 정도...

    사실 아이돌마스터는 미소녀 게임치고는 보기드물게 머리카락 들어내버려도 표정 배리에이션 가지고 캐릭터 구분이 가능한 케이스기 때문에(물론 어느정도의 내공이 필요하지만) 굳이 총천연색으로 머리카락을 칠하지 않아도 부담이 없었을지 모르죠.
  • 오스테 2011/11/28 12:21 #

    앗 정보 감사합니다. 자연색 범주 안에서 미묘한 색 변화를 주면서도 그걸 이미지 컬러와 조화시킨다는 얘기죠? 요즘은 진짜 이런 것도 되게 섬세하게 설정하는 것 같아요.
  • >< 2012/04/12 19:55 # 삭제 답글

    지나가다 들렀습니다!!...만,
    머리색이 캐릭터 성격의 상징으로 등장하는 것-을 읽는 독자가 많지 않다고 말씀하셨는데,
    대부분 머리색을 강조하는 애니메이션들은 다른 애니메이션 보다 더 캐릭터성을 강조하는 것들이 많고,
    또 그것들을 주로 보는 시청자들은 애니를 처음 접하는 사람 보다는, 평소에 애니를 즐겨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경우, 머리색이나 형태의 패턴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머리 색에 따라 캐릭터 성격을 의도적으로 '파악' 한다기 보다는,
    (자연스레 머리 색이나 모양이 어떤 이미지나 분위기를 내는데 쓰이고 있기 때문에)
    무의식 적으로 어떤 캐릭터다라는 것을 인식한 상태에서 보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은 일본 애니메이션(특히 근래의) 내에서 머리 스타일이나 색은 뻔할 정도로 패턴이 확립된 상태라,
    그런 캐릭터들이 나오는 작품을 보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인식을 하며 보고있지 않나는 생각이 듭니다^^
    길어져버렸네요;; 죄송합니다<<
  • 오스테 2012/04/13 16:21 #

    예 위에 덧글 달아 주신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색마다 연결되는 상징 의미나 성격이 제 생각보다 더 확립되어 있나 봅니다. 근데 그렇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애니 많이 보는 계층이랑 일반인들이랑 같은 캐릭터를 보고도 받아들이는 게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긴데... 흠, 이쪽도 파보면 재밌겠네요~!
  • 오오오 2013/03/03 23:01 # 삭제 답글

    오 움짤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런것도 있네 퍼갈...게요..막상 저내용은 안봣네...ㅋㅋㅋ
  • 엔젤라라 2016/09/20 15:57 # 삭제 답글

    아따맘마 너무 귀여워요!!! 아!그리고 삐카츄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슘니당
  • 흥미롭다 2021/06/11 06:54 # 삭제 답글

    읽고 팬됐어요 요즘은 뭐하고 지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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