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 캐릭터: 창조적 캐릭터 드로잉 생계/홍보



포스 캐릭터: 창조적 캐릭터 드로잉
 
원제:
Force Character Design from Life Drawing

저자: 마이크 마테시 Mike Mattesi

역자: 안영진

출판사: 비즈앤비즈

출간일 2010년 04월 05일

252쪽 | 210*276mm

ISBN-13 9788992607506

정가 25,000원









 나왔습니다. 역서로는 두 번째로군요. 하하, 일단~


 사셈


 뭐 드로잉 책입니다. 재작년에 나온 '포스 드로잉'의 속편이고요. '포스 드로잉'은 좀 특이한 드로잉 책이었죠. 보이는 대로가 아니라 '포스'가 들어간 인체, 그러니까 과장하는 법을 다루었으니까요. 이번에는 그 요령을 캐릭터 디자인에 적용하는 법을 다룹니다. 그래서 '포스 캐릭터'입니다!

 사실적인 그림에는 정답이 있습니다. 사진처럼 나오면 잘 그린 거죠. 하지만 캐릭터는 다릅니다. 눈 크고 팔다리 가는 일본식 미소녀 캐릭터든, 역삼각형 몸통에 찰싹 달라붙는 원색 옷을 걸친 슈퍼히어로 캐릭터든, 나름대로의 변형이 들어가야 하죠. 문제는 그 변형의 방법이 수천수만수억가지라는 겁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옳아요~♡'는 절대 아니죠-_-; 분명 그 중에도 잘 그린 그림은 구분되니까요. 아놔 그럼 대체 어떻게 변형해야 잘하는 거냐고!!!

 저자 마이크 마테시는 지가 그 방법을 알고 있다고 주장합니다ㅎㄷㄷ; "그림에는 정답도 오답도 없다. 굳이 답을 찾는다면 가장 즐거운 쪽이 답이다." 라고 하면서도, "신나게 그리는 데도 요령이란 것이 있다."라고 하거든요. 자기는 조낸 수행을 쌓아서 그 방법을 남에게 가르쳐줄 수도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오! 보.여.줘! 보.여.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나ㅋ 학생 때ㅋㅋ크로키 저렇게 그렸으면ㅋㅋㅋ 바로 이젤 날아오곸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좀 어이가 없긴 합니다. 저렇게 찌그러진 몸을 그려 놓고서 굉장히 즐거워하시거든요; '나나나 저 길쭉한 머리통이 특히 마음에 든다능!'<-이런 표현이 자주 나옵니다;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인가, 싶은데, 내용을 찬찬히 읽어 보면 그게 또 납득이 간다는 게;; 대단하죠.

 사실 저 그림은 '색종이 잘라 구성하기'라고 해서, 마이크 마테시가 고안한 드로잉 방법 중 하나를 사용해 그린 겁니다. 먼저 종이 위에 색종이 조각을 붙입니다. 모양이나 위치는 그냥 적당히… 어떤 그림을 그릴지는 이 단계에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다음에 모델을 봅니다. 그리고 모델의 특정 신체 부위를 각 색종이에 끼워넣습니다;; 저 경우에는 머리와 왼발을 넣기로 한 거죠. 그리고 나머지 몸을 거기에 맞춰서 그리려니까-_- 저렇게 찌그러지고 뒤틀어진 인체가 나온 겁니다.

 왜 그런 짓을 해야 하냐고요? 보세요. 어깨가 엄청나게 늘어나면서 승모근의 구조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고, 비정상적으로 축소되면서 접혀 들어간 오른발에서는 엄청난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이런 요령을 사용하면 신체 각부에 자유자재로 힘을 실을 수 있게 되는 거죠. 정상적인 비례에 맞춘 그림만 그릴 때는 결코 할 수 없는 연습입니다.

 마이크 마테시는 이런 식으로 자신만의 이론과 연습방법을 몇 가지 제안하면서 그림에 '이야기'를 넣는 방법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이야기'란 기승전결이 갖춰진 서사가 아니라, 명확한 의도를 갖고 그림에 그 의도를 반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요. 아까 변형의 방법은 수억 가지라고 했지만, 명확한 의도가 있다면 그에 맞는 변형의 수는 상당히 한정되겠죠. 어쩌면 정답이 있을지도 모르고요. 뭐 일본식 미소녀 같은 경우 눈이 크죠? 왜 그래야 할까요? 가련한 느낌을 주기 위해? 흠,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코는 보통 점 수준으로 생략되는데, 꼭 그래야 할까요? 콧망울을 그대로 그리면서 같은 느낌을 내는 방법은 없을까요? 뭐 이런 식으로, 많은 고민을 하면서 변형의 방향을 잡아 나가는 겁니다.

 이 책의 백미는 역시 4장, '의상' 부분입니다. 여기서는 마이크 마테시의 동료 여러 명이 함께 참여해서, 옷을 입은 모델 사진을 보고 나름의 해석을 가미해 캐릭터를 만들어냅니다. 같은 사진을 보고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만드는 게 참 재밌죠. 이 사람들 진짜 즐겁게 그립니다. 어떤 건 진짜 좀 심하게 제멋대로라 이 인간은 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었나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테디 뉴턴이라고 차마 말은 못하겠지만). 근데 어쨌든 이분들은 모두 현재 업계 최일선에서 활약하는 일류 캐릭터 디자이너들이거든요; 어찌보면 묘하게 느슨하고 허술한, 그렇지만 한없이 유쾌한 태도가 이쪽 분야에서는 더 높은 경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림을 배우던 시절을 돌이켜보면서 우습기도 하고, 좀 부럽기도 하고... 뭐 그랬어요ㅇㅇ

 뒷부분에서 다루는 현장 드로잉도 재밌습니다.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그때그때 일상에서 마주치는 장면을 포착하는 법을 다루는데~ 뭐 동물원 갔다가 바닥에 떨어진 낙엽에 기린을 그리고(낙엽의 썩은 얼룩-_-이 기린의 무늬랑 비슷하대나_-_), 검은 테이프를 찍찍 찢어붙여 원숭이를 그리고; 거기에 또 나름대로 이야기를 꾸며 가며 마음껏 즐깁니다. 이분은 정말 백지가 두렵지 않은 것 같아요.

 아무튼 그래서 결론은~


사셈


두 권 사셈


 도움이 될 겁니다. 음, 만화, 애니메이션, 삽화 등등등~ 캐릭터가 들어가는 분야라면 모두요. 사실 별로 교본이라고 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다지 꽉 짜인 책은 아니고… 아, 혹시나 해서 덧붙이는데, 여기 있는 그림을 베끼는 짓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_-; 여기 나온 그림은 모두 과정이 중요한 거지 결과가 중요한 그림이 아니거든요; 재미있는 그림이 있으면 거기 쓰인 방법을 적용해서 나만의 그림을 그려보세요. 아니다 싶으면 버려도 그만이고-3-; 자신만의 이론을 만들 수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사실주의나 기존의 상투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무엇보다 즐겁게 자신의 개성을 펼쳐나가는 태도가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가장 소중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번역하면서도 참 재미있었고, 이후 실제로 제 드로잉도 많이 바뀌었답니다~

 어, 그러니까…


사셈


 도 돈 없으면 도 도서관에 신청이라도 해주셈ㅠ
 



덧글

  • 아미 2010/04/06 11:28 # 삭제 답글

    미대입시 5월호 신간으로 소개합니다. 많이 인기 있었음 좋겠네요.
  • 오스테 2010/04/06 18:52 #

    앗ㅠ 감사합니다!!

    헝 이 경박한-_- 셀프리뷰도 좀 보완해야겠군요;
  • 2010/04/07 10:33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오스테 2010/04/07 12:42 #

    우훼훼 자는 솔직합미다-3-/ 자아 지르세요~
  • 2010/04/13 13:53 # 삭제 답글

    잌!? 책 출판하시는 분이셨!? ;ㅁ;
  • 오스테 2010/04/13 19:06 #

    뭐 기회 될 때마다 찔끔찔끔 번역을 한답니다ㅠ
  • 2010/04/14 04:49 # 삭제 답글

    그림에 번역에... 와우b!
  • 오스테 2010/04/14 15:38 #

    근데 제대로 하는 게 없어서_-_
  • bychiyoo 2011/08/30 20:32 # 삭제 답글

    포스드로잉, 포스캐릭터 다 샀어요~
    좋은 책이 출간되어 정말 기쁩니다. ㅎㅎ
    복 많이 받으세요~~
    ^__^
  • 오스테 2011/08/30 23:56 #

    예엡 감사합니다~! 힘내서 좋은 책 골라 계속 번역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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