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독에 물든 만화사 - 한국만화원형사 강좌/기고



 나름 그럴싸한 제목의 이 책을 꺼내 들면 뒷표지에 적힌 문장 하나가 눈에 튄다.



 "만화는 제1의 예술! 벽화, 암각화, 부적, 민화는 모두 만화적 발상!"

 -,.-이 문장에서 왠지 꺼림칙한 느낌을 받은 사람이라면 이 책,『한국만화원형사』가 품은 독기를 제대로 감지한 것이다. 

 만화는 보통 제9의 예술로 분류된다. 이 숫자는 우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그 예술이 완전히 독립된 예술형식으로 분리되어 나온 역사상의 시점에 따라 순서를 매긴 것뿐이다. 하지만 저자 한재규는 이게 마음에 들지 않은 모양이다. 만화는 제1의 예술이라는 것이다. 최고(最高)이면서 최고(最古)라는 것이다. 다소 무리해 보이는 이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한재규는 1위부터 8위까지의 모든 예술을 만화 아래로 끌어내리는 대작업에 들어간다. 첫 공략 목표는 연극이다.

 …연극의 원년(元年)은 기원전 500년의 그리스 시대를 그 시초로 잡고 있다. 그 때의 배우가 테스피스(Thespis)라고 한다. … 어느 날 지휘를 하던 테스피스가 갑자기 신의 모습과 같은 행동을 표현했다고 한다. 즉, 연기(演技)를 한 것이다. 그래서 이 때를 연극의 기원으로 잡고 있다.(p.178)

 대충 맞는 말이지만 조금 보충하자면, 예술사에서 연극의 기원으로 잡는 시점은 정확히 기원전 534년으로, 제1회 비극 경연대회가 열린 해다. 그 이전까지는 디튀람보스 등 종교적인 의식의 일부였던 연극적인 요소가 이때를 기점으로 독립해 나왔다고 보는 것이다. 종교 의식을 가지고 대회를 열어 순위를 가리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 과정이 역사에 잘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연극의 시작은 문학이나 회화에 비해 비교적 선명한 편이다. 그런데 한재규는 어떻게 만화의 역사를 기원전 6세기보다 앞으로 끌어당기겠다는 것일까?

 이러한 테스피스의 행동은 두말 할 필요 없이 신내림을 받은 무당의 모습이다. 우리에게는 이보다 훨씬 앞선 기원전 2333년의 단군이 있었다. 주지하다시피 단군은 무당(巫)을 뜻하는 '당굴, 당골'의 모사어이며, 하늘의 배천자(拜天者)를 뜻하는 용어이다. 그리스 시대는 우리의 고조선시대와 비교해도 1833년이나 뒤져 있다.(p.178)

 이상한 논리다. 아주 이상한 논리다. 기원전 534년은 앞서 말했다시피 그리스에서 종교 의식과 연극이 '분리된' 시점이다. 그 이전에는 그리스에 종교 의식이 없었겠는가? 태초의 종교 의식은 인간의 거의 모든 정신 활동을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예술적인 요소가 들어있고, 그 역사는 기원전 2333년이 아니라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래서 예술의 시작은 그것이 종교에서 분리된 시점에서부터 따져야 하는 것이다. 정말 고조선이 그리스보다 앞선다고 말하고 싶다면 기원전 534년 이전에 고조선에서 종교 의식과 예술 공연이 분리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제시하면 된다. 그런 게 있는가? 그리스 희곡은 오늘날까지 수십 편이 남아 전하고 비극 경연 대회 우승자의 명단이나 희곡 작법 논문까지도 확인된다. 하지만 한재규는 단군의 어원 말고는 아무 증거도 제시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만화가 우리 민족 고유의 예술이었으니 연극보다 앞선다는 것이다. 과연 이게 증명되었다고 보아야 하는가?

 (그리고 그걸 떠나 대체 무당의 굿이 만화랑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한재규는 이 부분도 애매모호하게 넘어간다)


 이어지는 음악과 건축, 문학에 대한 공격은 더욱 막연하다. 시작이 언제인지 불분명하니 만화보다 앞선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 예술들의 시작 시점이 불분명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말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만큼 선명한 시점부터 잡아도 만화사보다는 길다. 적어도 1747년 바퇴가 순수 예술을 정의한 시점보다 이후로 끌어내릴 수는 없지 않은가? 반면 만화는 이 시점까지도 풍자화와 제대로 분리되지 못했고, 형식적으로 독립한 것은 19세기, 사회에서 예술로 인정받은 것은 20세기 초의 이야기다. 그래서 사진이나 영화보다도 약간 뒤지는 제9의 예술이란 칭호를 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한재규는 다른 예술사를 논할 때는 가장 선명한 부분만을 따지고, 만화사를 따질 때는 가장 희미한 부분까지 따지는 억지를 부려 기어코 만화를 제 1의 예술로 올려놓고야 만다. 회화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지만, 이때 드는 논거는 그야말로 걸작이라 꼭 소개하고 싶다.

 그림에는 선묘법(線描法)과 회묘법(繪描法)이 있다. 선묘법은 선으로 뚜렷하게 경계를 나타내고, 촉감적으로 윤곽을 그리는 것으로서 대상을 객관적으로 보고 있다. 이에 반해 회묘법은 명암(明暗)이 주가 되고, 경계가 애매모호하며, 대상은 주관적인 시각에서 취급되어진다. 선묘법은 고대에서 17세기 바로크 시대까지 유럽미술을 이끌어 왔으나 그 후 회묘법에게 자리를 넘겨주었다. 바로 이 시기가 오늘날 서양화의 발생 연대로 보여진다.(p.179)

 우와-ㅁ-; 이렇게 획기적인 주장은 또 처음이라 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 대체 회묘법이 무엇이길래? 이런 용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참고주를 봐도 아무 근거가 없다. 다만 선묘법과 상대되는 개념이라던가, 경계가 애매모호하던가, 바로크 시대에 등장했다던가 하는 내용을 미루어 짐작할 때, 아무래도 뵐플린의 '회화적(malerisch)'이란 용어를 한자어로 옮겨온 듯하다.

 하인리히 뵐플린(Heinrich Wölfflin)이 1915년 발표한『미술사의 기본개념 kunst geschichtliche grundbegriffe』에서 제시한 이 용어는 16세기 전성기 르네상스 양식과 17세기 바로크 양식을 구분하는 특징으로 제시한 다섯 쌍의 개념 중 하나로, 르네상스 시대의 '선적인(linear)' 양식과 대비되어 바로크 양식을 정의한다. 대상의 선명한 윤곽이 강조되던 르네상스 회화와 달리 바로크 회화는 강렬한 명암에 의해 배경과 대상이 뒤섞이고 화면 전체가 한 덩어리로 움직이게 된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순수한 시각 형식을 기준으로 회화 시대를 구분한 첫 시도로서 미술사학에서 큰 의미가 있지만, 오늘날에는 회화사의 역동적인 발전 과정을 너무 획일화했다는 비판도 받고, 이 기준에 어긋나는 예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그런데 두 양식을 구분할 뿐인 이론에서, 더구나 다섯 가지 개념쌍 중 하나에 불과한 '회화적'이란 특성 하나로 무려 서양화 전체를 정의한다고? 한재규의 주장대로라면 모나리자는 서양화가 아니다. 실로 놀라운 주장이다.

(16세기 초의 전성기 르네상스 작품이다. 이게 선묘법으로 그린 것 같은가? 경계가 선명한가?)

 차라리 원근법이나 명암법 등 환영 기법을 기준으로 서양화를 정의했다면 그나마 말이 된다. 그건 확실히 근대 서양화만의 특성이니까. 고작 한 세기 전으로만 거슬러 올라가면 될 것을 한재규는 왜 이리 무리수를 두는 걸까? 말할 것도 없이 만화를 그 위에 놓기 위해서다.

 그러나 동양화는 발생부터 선묘법으로 출발하여 지금까지 그 기법의 맥을 원형 그대로 잇고 있다. 곧 암각화에서 발생한 선묘법이 선사시대의 상형문자, 삼국시대의 고분벽화, 조선시대의 풍속화, 현대의 만화 - 현재 유일의 선화는 만화 그림이다 - 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서양화의 근간도 출발은 동양화와 같다.(p.179)

 바로 이거다. 만화가 선을 주로 사용하므로 서양화보다 선묘법이 먼저 있었다고 하면 만화사를 서양화 앞에 둘 수 있는 것이다. 간악하긴 하나 교묘하지는 못한 수법이다. 만화가 선을 주로 사용하는 것은 맞지만 그건 만화의 탄생 당시 흑백 인쇄물을 주 매체로 사용했기 때문이고, 매체가 디지털로 넘어간 현대의 만화에서는 부드러운 명암이나 채색도 얼마든지 들어갈 수 있다. 선묘법은 만화만의 특성이 될 수 없다. 더구나 앞 문장에서 동양화가 선묘법의 맥을 지금까지 잇고 있다고 해놓고, 바로 다음 문장에서 현재 유일의 선화는 만화라고 하는 건 대체 무슨 글쓰기인가?

 끔찍하지만 우리는 겨우 이 책의 두 페이지를 읽었을 뿐이다. 그 짧은 지면에서 쏟아져 나오는 비판거리가 이리도 많다. 나머지 360여 페이지가 다 이런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안타까우나 지면과 어처구니의 부족으로 더 이상 적는 것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한재규는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이 책을 썼다. 우리 동이 민족이 세계 최고의 민족이고, 만화는 인류 최고의 예술이니 한국 만화는 최고 중의 최고라는 것이다. 저자가 찾아본 방대한 자료는 모두 이 결론에 끼워 맞추기 위해 취사선택되고, 잘 맞지 않는 것은 편한 대로 왜곡되었다. 이것은 이미 학문의 태도가 아니다. 어떤 학자가 자기 나라의 특정 예술을 위해 멀쩡한 남의 나라 예술사를 반토막낸단 말인가? 만화가이기 이전에 예술가로서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것이고, 한민족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부끄러울 일이다.

 극단적으로 편협한 국수주의와 비뚤어진 열정이 이 책 전반에 깊이 녹아 들어 있다. 사실 이 책의 배후에는 일부 재야사학계에서 신봉하는 역사관이 깔려있다. 그들은 환상 속의 고대 제국, 환국(桓國)을 추종하기에 나는 이것을 환독(桓毒)이라 부른다. 환독이 만화사에 녹아 들면 이런 괴작이 나온다. 그리고 이 사서(邪書)는 2001년 문광부의 우수만화연구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 만화계가 처해 있는 현실이 이토록 피폐하다. 안타깝고, 슬플 뿐이다.


-------------------예술지상 2009년호에 기고됨-----------------


 뭐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저자 한재규는 요걸 그린 분입니다.

 아마 지금은 만화 부도지를 준비 중이라죠? 사실 뭐 여기서 다 끝난 얘기긴 한데, 역사 영역은 제 전공도 아니고, 예술이론 쪽에서만 깨물고 싶어서 본문에서는 마지막 문단만 빼고 망상사학 언급은 자제했습니다. 사실 책 전체에는 역사 관련 얘기가 더 많습니다. 뭐 '한민족의 두상은 편두' 처럼 대체 만화랑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는 얘기도 많아요; 뭐 어떻게든 민족 자긍심을 얻으면 모든 문제가 다 풀린다는 논리겠죠. 허이구 잘도-3-; 

 진짜 짜증나는 일입니다. 히발 만화가 얼마나 만만하면 이딴 책이ㄴ이ㅏ러ㅣㅇ마널; 대체 이딴 책을 심사해서 상을 준 문광부 인간들은 누구며, 인터넷을 뒤져봐도 비판 하나가 안 나오는 겁니까? 그래서 부족하지만 제가 직접 썼습니다. 아직 깔 거 많아요. 딱 두 페이지에서 나온 게 저렇다니깐요-,.- 더 이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환독은 이렇게 다른 영역으로 전염되었을 때 더 위험합니다. 사학 쪽에서는 그나마 제대로 공부한 분들에게 배척이라도 당하지, 만화처럼 이론적인 연구가 빈약한 분야로 오면 이딴 주장이 먹힌다는 거죠; 그나마 저같은 사람도 반박할 수 있도록 망상사학에 대한 반론을 인덱스로 제시해 주신 초록불 님을 포함 여러 역사밸리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노력은 다른 분야에도 소중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덧: 만화에 대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작품이 아니라 만화사에 대한 내용이고, 갠쩍으로 역밸 분들과 나누고 싶어 역사밸리로 보냅니다. 슁~

 덧2: 한재규 화백의 작품 세계에 대해서는 이준님의 글 [한재규 화백에 대한 잡설]을 참조해 주세요.

핑백

  • AustE's InterMeDiatE WorlD : 회묘법이라는 용어에 대한 대한 첨언. 2009-12-29 19:35:05 #

    ... 저번 한국만화원형사 비판에서 '회묘법이라는 용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는데, 그건 그냥 인터넷과 미술용어사전만을 찾아보고 한 말이었다. 다시 곰곰 생각해 보니 회묘법(繪描法) ... more

  • AustE's InterMeDiatE WorlD : 2009년 내 이글루 결산 2009-12-31 00:39:21 #

    ... p;/ 2009 재외한국청년미술제 U.S.B. at 한가람미술관가장 많이 읽힌 글은 네버윈터나이츠 2 간단평~ 입니다. 가장 대화가 활발했던 글은 환독에 물든 만화사 - 한국만화원형사 입니다. ( 덧글 20개 / 핑백 1개 ) 내이글루에 가장 덧글을 많이 쓴 사람은 the Fad 입니다. ㅇㅇ그러쿤뇨-3- 뭐 ... more

덧글

  • 초록불 2009/12/27 23:44 # 답글

    잘 보았습니다. 이럴 때마다 도킨스의 이야기를 되씹어보게 됩니다.

    유사역사학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한 이런 일이 점점 더 많아지겠지요.
  • 오스테 2009/12/27 23:45 #

    예. 예술은 딱히 옳고 그름이 분명하지 않은 영역이지만, 이런 시도에 대해서만큼은 단호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 1408 2009/12/27 23:54 # 답글

    본말전도라는 거군요. 근데 국민학생 때 딴짓하다 걸려서 선생님이 숙제 내줄 때 환단고기 내용 인용해서 있어 보이게 적어내서 맞을 거 안 맞고 칭찬 받고 넘어간 적은 있었어요.
  • 오스테 2009/12/28 00:01 #

    뭐 교과서 내용이랑 다르니 학생이 따로 공부한 티내기 좋은 소재이긴 하죠. 사실 역사에 관심 있는 국중딩 치고 환빠 아니었던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3-
  • 1408 2009/12/28 00:05 #

    그게 뭔지도 실은 몰랐습니다. 만화책에 인용된 환단고기 내용을 쓴 거였거든요.
  • 오스테 2009/12/28 00:07 #

    아아 만화의 전달력이 그런 데 쓰이다니ㅠ
  • 카바론 2009/12/28 00:22 # 삭제 답글

    다물토의 이름으로.
  • 오스테 2009/12/28 01:50 #

    환멘.
  • rumic71 2009/12/28 10:33 # 답글

    저런 책이 있는 줄도 몰랐군요. 비판 글이 없는 것도 아마 그래서 아닐까요?
  • 오스테 2009/12/28 12:49 #

    그런 거겠죠? 저 책 별 영향력 없는 거겠죠?ㅠㅠ
  • 이준님 2009/12/28 12:27 # 답글

    한재규 선생은 시사 만화로 전향하기 이전부터 저런 성향이 좀 있었습니다. 모 잡지 별책부록분인 "최무선 전기"편에서도 노골적으로 최무선 아버지의 입을 통해서 환국의 역사에 대해서 읊은 적도 있지요.

    한재규 선생 필모중에 "더 이상 자세한 것은 생략한다" 류의 모 만화(예언을 지닌 왕자가 있었는데 죽었다 끝~)부터 엄지 동자를 서브로 깔고 있는 모 만화까지도 무려 환국관련 이야기가 주제였었죠.(그것도 그거지만 기본 스토리도 엉망으로 하고 그 주제만 설법하니 그게 더 우습죠.)
  • 오스테 2009/12/28 13:04 # 답글

    그렇군요. 작품을 읽은 건 만화 한단고기(...)밖에 없어서 예전 작품은 인터넷으로 사진만 몇 장 봤는데, 웬 마징가 표절작이-,.- 그래도 그때 작품은 스스로도 돈과 인기를 좇아 그렸다고 하고 있으니 조금 나중에 그린 역사 만화는 좀 낫지 않을까 했는데 그모냥이면 굳이 찾아볼 필요 없겠군요. 뭔 황군도 아니고, 정신력에 목맬 시간에 작화든 시나리오든 진짜 실력에나 좀 신경쓰는 편이 나을 텐데요.

    그러고 보니 이준님 블로그에 관련 이야기가 있었군요. 잘 읽었습니다.
  • 언럭키즈 2009/12/28 13:58 # 답글

    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 할 지 모르겠는 괴서로군요.
    진짜 회화부분이야 어찌어찌 넘어가도 굿이랑 만화는 무슨 상관인가요..[...]
  • 오스테 2009/12/28 14:29 #

    그게 사실 설명이 나오긴 합니다. 샤머니즘은 신석기시대 한국인의 정신세계의 근간이었고 그걸 시각적으로 표현한 게 암각화고 거기서 이어진 게 만화니까 무당=암각화=만화! 그리고 단군은 제사장이니까 단군=무당=암각화=만화! 근데 단군은 기원전 2333년에 있었으니까 만화는 기원전 2333년부터! 다른넘들 깝깝ㄴㄴ

    뭐 이런 논리이빈다(__)

    젠장 그렇게 따지면 로또도 만화다-_- 우리에게 꿈을 주잖아여_-_
  • santalinus 2009/12/28 14:23 # 답글

    환빠는 원래 답이 없다능;;;;
  • 오스테 2009/12/28 14:28 #

    그냥 종교 영역에서 안 나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데조로 2009/12/29 05:28 # 답글

    한재규가 누구인지는 모르겠는데 예술장르 사이에서 위계를 정한다는 발상자체가 어이없고, 왜 그 근거를 단지 시기로 일축시키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네요. 먼저 하면 장땡이라는 사고 방식은 또 어디서..
    이건 좀 딴소리인데 미술사 학계(특히 고고학)에서도 어느 지역에서 더 이른 시기 양식의 미술품이 출토되는가를 굉장히 중요 시 여기잖아요, '오래되었기에 (당신들보다) 발전되었다'는 허위의식이 과연 역사를 지탱해왔던 요소였던가요.. 에잇.
  • 오스테 2009/12/29 06:28 #

    뭐 사학이나 고고학에서는 연대가 중요한 게 사실이고, 민족의식이라는 게 적어도 아직까지는 정신적 실체로 유효효한 만큼, '최초의 ㅇㅇ'을 통해 자긍심을 얻는 거 자체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그걸 위해 진실을 왜곡하기 시작하면 답이 엄쬬-3-; 그리고 내가 잘난 거 인정받고 싶으면 다른 분야에서는 남이 잘난 것도 좀 인정하라고 흥-3-
  • 2009/12/29 12:00 # 답글

    있는줄도 몰랐네요 ;;;
  • 오스테 2009/12/29 15:20 #

    그게 좋은 겁니다ㅠ
  • 2010/01/07 20:17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오스테 2010/01/07 20:36 #

    아, 엘리자베스 키스(Elizabeth Keith, 1887-1956)의 [Old Korea](1919)에 실린 그림임. 제목은 정확히 모르겠다; 이분이 영국 아줌마인데, 일본에서 살다가 1919년에 한국을 여행하면서 그린 그림을 모아 출판했다나~ 외국인의 눈으로 보았지만 고증이 상당히 정확해서 당대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고 있죠~ 이분 그림 재밌음. 이건 소묘지만 목판화에서는 일본 느낌도 많이 나고~ 그러면서 기법은 사실적이고~ 근데 한국을 소재로 했고~

    편집 들어갔구나 고생하겠네 파이팅ㅠ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