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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생강 갈아 생강차 만들기
 저는 만성 비염 환자라, 조금만 먼지가 나거나 온습도가 변하면 캑캑 죽을 맛입니다. 요즘 같은 환절기는 지옥이죠ㅠㅠ

 뭐 병원에 가도 좀 누그러뜨릴 뿐 완치가 불가능한지라ㅠ 올해는 민간요법에 의지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름하여 쌩생강차-3-/

 보통 생강차를 만든다고 하면 갈거나 잘게 썬 생강을 설탕에 재우는 식일 텐데요, 그렇게 하면 타먹기야 편하겠지만 생강 자체의 효능은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쌩생강을 즉석에서 간 게 최강이라는-3-; 매번 가는 게 좀 번거롭긴 하지만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아요. 5분이면 충분~

 근데 요 생강을 우려내는 과정이 미묘하게 복잡해서; 저도 기억할 겸 포스팅으로 정리해봅니다.

 재료는 생강, 꿀, 도구는 강판, 작은 거름망!
 생강은 엄지손가락 두 마디 정도만 잘라내서 깨끗이 씻고 껍질을 벗깁니다. 칼보다는 수세미로 살살 긁는 게 더 깔끔하더군요. 그걸 강판에 갑니다. 손가락도 함께 갈아버리는 일이 없게 조심; 손톱만한 덩어리는 그냥 남기면 되니까 무리하지 마세요;

 다 갈고 나면 아래 생강즙이 약간 나오고 대부분은 그냥 강판에 붙어 있을 텐데요-3-; 뒤집어서 바가지에 탁탁 텁니다.
 그러면 그걸 긁어모아서~
 컵에 작은 거름망을 받치고 주먹을 꼭 쥐어 짭니다. 망을 받치는 이유는 건더기가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서입니다. 그거 약간이라도 들어가면 되게 매워져서;
 남은 건더기와 갈다 남은 조각을 다른 컵에 넣고,
 끓인 물을 그 컵에 먼저 붓습니다. 한 반 컵 정도만… 아, 먼저 웃물을 따라버리는 건 다도의 상식~♡
 그걸 다시 아까 즙을 짜낸 컵에 붓습니다. 건더기는 망에 남도록 하면서요…

 그리고 나서 거름망에 남은 건더기를 숟가락으로 꼭꼭 눌러 마지막 즙까지 알뜰하게 짜냅니다. 너무 세게 누르면 망 다 뜯어지니까 적당히;
 이제 단물 다 빨린 건더기는 버리고-_-/ 걸러낸 생강즙에 물을 마저 부어 한 컵을 채우고, 꿀을 취향대로 넣습니다. 전 저 정도가 딱 좋더군요.
 그럼 끝~ 시중에 파는 찝찌름한 생강차와는 차원이 다른 위력을 자랑합니다. 목구멍에서 코까지가 한동안 얼얼하죠; 막힌 코도 뻥~ 재채기도 기침도 스답~ 환절기에 매일 한 잔씩 마시면 비염 걱정 끝~!


 단가도 의외로 쌉니다. 생강이야 시장에서 몇천 원이면 한 봉지 사고, 꿀이 좀 문제긴 한데 적당히 넣으면 한 통으로 수십 잔은 나올 테니까요; 뭐 파는 것보단 그래도 좀 비싼가; 뭐 암튼;
by 오스테 | 2009/11/05 15:56 | 생계/홍보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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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he Fad at 2009/11/05 16:56
생강 매워효
감기엔 박하차와 귤이 짱이라능
Commented by 오스테 at 2009/11/05 17:58
감기가 아니라 비염이 타겟이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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