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이랑 비교. 창작/해설


 2005년에 공모전 용으로 작업했던 원고. 제목이 뭐였더라-_-; 아무튼 다섯 장인가 그리다 때려쳤었는데=_=; 시간을 두고 다시 보니 여러 생각이 든다.

 한창 선에 신경쓰던 시기였다. 겹치고, 뭉개고, 붓으로 비벼 보기도 하고. 대상과 배경의 경계면에서 어떻게든 많은 변화를 일으키려 애썼다.

 언제부터였더라, 그게 무의미하게 느껴진 게? 아마 2007년 누군가에게 "선 같은 거 집착하면 땅만 파"란 말을 들은 후였던 듯한데=_=,

 요즘 내 선은 이렇다. 한 번에, 정확히, 굵기 변화는 가능한 적게. 아니, 선 자체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냥 대상의 윤곽을 표시할 뿐이다. 선의 역할은 원래 그거다.

 그러자 비로소 내가 그려내는 형태가 제대로 보이고, 그 허술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인체라던가 투시라던가, 무엇보다 평면구성이 너무도 약했음을 느낀다. 더 공부할 부분이 너무나 많다.

 지금 그리는 그림이 도저히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완전히 객관적인 입장에 선다면 솔직히 4년 전이 낫다-_-. 하지만 내 그림으로서 더 먼 미래를 내다본다면, 나는 노골적으로 단점을 내보이는 지금 그림을 붙잡고 고쳐나가겠다. 내 그림은 지난 몇 년 간 정체되어 있었고, 이제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후회하지 않는다.

 변명 쩌네 이거;


덧글

  • 호워프 2009/01/26 12:15 # 답글

    재미있어 보이는데. 이것 역시 연재하실 생각 없으신가요? 오스테님이 이야기에 중점을 두어서 빠르게 연재하시는 작품 역시 보고 싶습니다. 욕심이려나요. 하하하.
  • 오스테 2009/01/26 18:16 #

    '빠르게'가 포인트인 거죠ㅠ? 이거저거 건드리고는 있는데 지금 온라인에 연재할 수 있는 건 ToM이 유일합니다<-그럼 좀 하라고 색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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